핌코, 美국채 줄이고 모기지채권 늘리고
2012-04-12 07:51:31 2012-04-12 07:51:5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난 3월까지 2개월 연속 모기지담보증권(MBS)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로스 CIO는 웹사이트를 통해 "내가 운영하고 있는 토털리턴펀드에서 미국 국채비율을 지난 1월 38%에서 3월 32%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MBS 비율은 기존 1월 50%에서 3월 53%로 증가했다. MBS 보유 비중은 지난해 9월에는 38%에 불과했다.
 
지난해 토털리턴펀드는 수익률 4.16%를 기록하며 벤치마킹 7.84%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그로스는 이에 대해 미국 국채 수익률 예상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실수를 인정하기도 했다.
 
이어 그로스는 올 들어 프레디맥과 페니메이의 MBS 보유량을 크게 늘리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모기지채권 매입에 나서면 모기지채권 가격이 오를 것이란 계산에 따른 것이다.
 
지난 10일까지 올해 토털리턴펀드의 수익률은 3.71%으로 집계됐다. 이는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미국 국채 지수의 1.08%를 상회하는 수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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