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구글이 12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구글의 순익과 매출이 양호한 수준으로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 조사업체인 팩트셋은 "구글의 지난 분기 주당 순이익은 9.64달러, 매출은 81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 기록한 주당 순이익 8.08달러, 65억달러 매출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전망치다.
마켓워치는 구글의 실적에 대해 "깜짝 실적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구글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구글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27억1000만달러(주당 8.2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주당 순익인 7.81달러는 상회하는 결과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0.51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로스 샌들러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1분기 실적은 안정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구글은 지속적으로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분야에서 의미있는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날드 조세이 팅크이퀘티 애널리스트도 "구글은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분야 등 새로운 비지니스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그는 "이용자의 클릭수에 따라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클릭 퍼 코스트(CPC)형 검색광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헤르만 렁 서스케하나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구글의 CPC형 검색광고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20%나 감소했다"면서 "모바일 중심의 광고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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