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대표직 사퇴..자유선진당 이제 어디로
"총선 결과 모든 책임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
2012-04-12 15:37:02 2012-04-12 15:37:1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9대 총선에서 제3당의 위치를 통합진보당에 내준 자유선진당이 선장을 잃었다. 심대평 대표가 12일 사퇴를 선언한 것이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받들겠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심 대표는 "저는 따뜻한 보수, 국민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파정당의 기치를 내세우고 대한민국의 중심을 지킬 정치세력은 자유선진당 뿐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번 총선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호남 양당 패권 정치의 폐해가 정치위기와 국가위기를 초래하는 현실을 혁파하기 위한 자유선진당의 역할을 호소하였으나 국민여러분의 마음과 지지를 얻기에는 모든 것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선진당의 몰락 원인을 진단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며 "국민들께 신뢰받고 선택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4.11 총선에서 지역구 충남 3석, 비례대표 2석 등 총 5석을 획득하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심 대표 본인도 세종자치특별시에 출마했지만 이해찬 민주통합당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자유선진당은 향후 진로를 놓고 당내 논의가 머지 않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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