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 상향 조정..'성장 집중'
2012-04-19 07:34:34 2012-04-19 07:34:5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정책의 우선 순위를 '긴축'에서 '성장'으로 옮기면서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국가 경제를 깊은 리세션에 빠지게 할 수 있는 긴축 정책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겠다"며 "앞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내각은 이날 당초 2013년 말까지 달성키로 했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를 0.1%에서 0.5%로 높였다. 0.1%의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 달성은 오는 2014년으로 미뤄졌다.
 
한 외신은 "몬티 내각의 이와 같은 결정은 유로존 다른 국가들이 더욱 긴축 강도를 높이는 것과 상반되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이날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적자감축 목표치가 후퇴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몬티 총리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내각은 이날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마이너스(-)1.2%로 제시했다. 지난 12월 제시한 -0.4%보다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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