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부동산 경매에서 오피스텔이 1회차 평균 낙찰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최근 1년간 서울의 첫 경매물건 낙찰률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는 평균 2.6%에 그친 데 반해 오피스텔은 1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별 용도별 경매 1회차 평균 낙찰률>
이는 서울에서 경매에 나온 오피스텔 5건 중 1건은 첫 경매에서 바로 낙찰된다는 것을 뜻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경기도의 경우 아파트 1회 낙찰률은 3.3%, 오피스텔은 24.9%였으며, 인천에서는 아파트 0.9%, 오피스텔 16.1%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오피스텔의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 4월 9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는 송파구 가락동 소재 오피스텔의 34개 호실이 처음 경매에 나왔는데 이 중 10여건이 당일 낙찰됐다.
또 경기도 수원 장안구 정자동의 한 오피스텔은 첫 경매에서 무려 9대 1의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감정가액이 2800만원으로 소액인 데다 시세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5만원으로 수익률로 환산할 경우 연 12%수준에 이르는 점도 매력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남승표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금액이 작고 수익률 좋다"며, "그러나 물건의 입지에 따라 수익성이 차이가 있는 만큼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신익환 기자 hebr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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