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총선 후보 '공천 대가'와 관련,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 심상대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심씨는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환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심씨 등에 대한 첫 공판에서 심씨는 "박oo씨를 만난 사실은 있으나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씨는 이어 "박씨를 원래부터 안 것도 아니다. 지난해 10월쯤 전북음식문화대전에서 박씨를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민주통합당 대표 비서실차장 출신 김모씨는 "박씨와 만나 밥을 먹은 것은 인정하지만 금품을 받았다는 등의 나머지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말했다.
반면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총선예비후보 박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박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돈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민주통합당의 전주 완산을 총선예비후보 박씨로부터 지역구 공천 대가와 관련해 4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심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쯤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심씨가 박씨에게 공천 대가로 받은 2000만원 중 1000만원을 나눠 가진 혐의로 심씨와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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