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건설, 카다르 국부펀드와 2곳 공동진출
국토부, 중동 국부펀드와 2개 프로젝트 공동투자 적극 검토
2012-04-19 14:09:34 2012-04-19 14:09:48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물산(000830)현대건설(000720)이 카타르 국부펀드와 함께 2개의 해외건설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아프리카의 가나 서부도로 건설과 인도네시아 석탄 터미널 사업에 카타르 국부펀드와 국내 글로벌 인프라펀드(GIF), 국내 건설사인 삼성물산·현대건설과 함께 투자하는 방안을 카타르 투자청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카타르 투자청과 한국 기업이 발굴한 해외 프로젝트에 카타르 국부펀드가 공동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추가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 5월 중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국부펀드는 국가가 외환 보유고 중에 일부를 떼어 투자용으로 모아놓은 자금으로, 중동 국가들은 고유가를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오일달러를 국부펀드로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 인프라펀드는 우리 건설업체들의 해외 투자개발형 인프라사업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펀드다.
 
이번 건이 성사되면 그 동안 단순 수주, 시공 위주로 이루어지던 한국의 해외건설사업이 중동의 풍부한 국부펀드 자금을 활용해 투자개발형 건설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식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 정책실장은 "카타르 뿐만 아니라 700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국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UAE의 펀드운용기관(Invest AD)과도 공동 진출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카타르 공공사업청 등이 발주 예정인 도하베이크로싱(60억달러), 하수처리시설(25억달러) 등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으며, 카타르 관계자는 한국 건설기업의 우수성을 인정해 앞으로 발주 예정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UAE 교통부(항공실장, 육상교통실장)와의 면담을 통해 아부다비공항 확장사업(30억달러), 아부다비 메트로사업(70억달러)에 우리기업 참여를 부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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