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은행(BOJ)이 이번주 추가 부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가운데, 자산매입 규모를 최대 10조엔 더 늘릴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가 설문조사한 1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27일 BOJ가 자산매입을 5조~10조엔 더 늘리고, 물가목표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추가 부양 가능성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자산매입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경우 엔화가 오히려 강세로 돌아서는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가 지난주 “통화완화책은 디플레이션을 줄이고 성장을 부양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부작용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히데오 쿠마노 다이이치생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소극적인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투자자들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엔화 매도가 나오면서 오후 1시10분 현재 전날보다 0.37% 상승한 81.45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번주들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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