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연일 기업이나 기관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주말마다 전국이 달리기 인파로 들썩이는 가운데 온라인몰도 덩달아 급증한 마라톤 용품 수요에 관련 업체들의 매출도 뛰고 있다.
27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마라톤복장, 마라톤운동화, 스포츠시계 등 각종 마라톤 용품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톤 관련 용품이 고른 상승 판매율을 보인 가운데 스포츠의류 판매량은 전월 동기 20% 증가했다. 마라톤복으로 적합한 민소매, 반바지 차림의 육상복이 인기품목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마라톤 복장은 땀이 빨리 흡수되도록 기능성 소재로 제작돼 통기성이 좋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짧은 반바지 차림에 민소매나 반소매 차림이 공기저항력에 강해 마라톤 복장으로 적합하기 때문에 기능성을 갖춘 스포츠의류를 장만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런닝화는 전월 동기보다 24% 증가한 가운데 마라톤화로 적합한 초경량 소재의 런닝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마라톤에 필요한 각종 잡화용품도 반응이 좋다.
마라톤 전용 양말, 발보호쿠션 등도 등장해 같은 기간 30% 이상 팔려나갔다.
땀 배출과 건조를 빠르게 해주고 부드러운 착용감으로 발에 생기는 물집을 예방할 수 있어 인기다.
정확한 기록측정을 위해 스톱워치 및 마라톤시계도 전월 대비 판매량이 34%나 늘었다.
'카시오스탑워치(2만5000원)'는 보폭 조작기능이 있고 '돌핀 마라톤시계(3만4200원)'는 스톱워치, 랩타임 불러오기, 타이머 등 모드별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이 밖에 스포츠글라스를 찾는 수요도 96% 크게 증가했으며, 마라톤 시즌을 맞아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섭취용으로 적절한 스포츠보충제도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용규 옥션 스포츠팀장은 "마라톤 시즌을 맞아 대회 참가에 앞서 연습을 실전처럼 준비하는 참가자들로 인해 마라톤 용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의 체력상태와 연습량에 따라 필요한 복장 및 용품을 착용해야 건강하게 마라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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