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사무총장 "장시간 근로개선 깊이 공감"
"궁극적인 목표, 삶의 질 향상"
2012-04-27 13:48:41 2012-04-27 13:48:58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한국 정부의 장시간 근로 개선 정책방향에 공감을 표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27일 서울 고용노동청에서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고용노동부문 주요 정책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채필 장관은 "장시간 근로는 여성 고용뿐 아니라 산업재해와 근로조건 등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근로자의 건강과 일·가정의 균형, 삶의 질 향상 등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한국경제보고서도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면서 "한국 정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므로 그런 노력들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번 경제위기 때 세계적으로 청년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며 한국의 청년 고용증진 정책에도 관심을 보였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취업성공패키지 등 취약계층 고용지원을 위한 한국정부의 정책에 성과가 있었다"며 "고용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복지모델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 제시된 제언들을 정책 수립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과 OECD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2012 OECD 한국경제보고서'는 "한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또 보고서는 "노동시장 개혁으로 여성·청년·고령자의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중구조가 해소돼야 고소득 국가,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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