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27일 자회사 '보나비'가 운영 중인 커피·베이커리 카페 '아티제'의 지분 100%를 대한제분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26일 베이커리 사업 철수를 선언한 이후 3개월 만에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상생'과 '동반성장'이란 시대요구에 대한 대기업의 외면은 정치권으로 하여금 경제민주화를 꺼내들게끔 했다. 특히 성장의 과실을 독차지한 대기업들이 골목상권 구석구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은 설 자리를 잃었고, 이는 재벌에 대한 여론의 질타로 이어졌다.
호텔신라 역시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더욱이 호텔신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딸인 이부진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어 비판의 강도가 그 어느 기업보다 높았다.
호텔신라는 이날 '보나비' 보유 주식 74만5119주(평가액 301억5253만원) 전량을 대한제분에 넘기면서 "종업원들의 고용 희망 의지와 사업의 성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서비스 명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기존 사업 강화 방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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