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치솟는 기름값, 고유가시대, 유류세 인하 논쟁..
최근 몇 년간 끊이지 않았던 말들이지만 정작 지난해 교통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등 주요도로의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일일 교통량은 2010년에 비해 1.2% 증가한 1만2890대를 기록했다. 이는 교통량조사를 실시한 1955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1.6%, 버스 1.4%, 화물차 0.4% 씩 증가했다. 도로별로는 고속국도와 지방도가 각각 1.8%, 2.8% 씩 증가한 반면 일반국도는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도는 대체우회도로 신설에 따른 교통량 분산으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선별로는 자유로(일반국도 77호선, 성산대교~행주대교)의 평균 일교통량이 약 25만7000대로 가장 많았다.
이는 가장 일 평균교통량 70대로 수치가 가장 낮았던 지방도 945호선(경북 경주 양남면~양북면)의 무려 367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평균 일교통량이 3만4002대로 가장 많았다. 강원도에 비해 약 6배 많은 수치다.
월별로는 역시 연휴와 휴가가 많은 8월, 10월이 가장 많았으며, 1월이 가장 적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여행객이 증가하는 6월부터 8월까지 교통량이 증가한 뒤 단풍철인 10월에 또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교통량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토요일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가장 적었다. 주중 교통량은 금요일이 가장 많고 수요일이 가장 적었다.
경기도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주중 교통량 대비 일요일 교통량이 적어 주로 출퇴근 교통량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원도는 주말 교통량 많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