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김재연 "사퇴해도 이후 파장력 고려해야"
"제가 대변해야 될 사람들 청년선거인단"
2012-05-07 09:38:04 2012-05-07 09:38:4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당의 사퇴 권고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는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7일 "당에서 그런 지시를 내린다고 해서 청년단체들이 그대로 수용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이후 파장력도 고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청년비례 선출은 4만 8000여명의 청년선거인단들이 선출을 했는데 당의 외부에 있는 청년단체들과 함께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지금 상황에서는 청년비례대표와 관련해서 보고서에 단 한 줄도 나와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가 선출되었던 과정은 당원들에 의해서만 선출된 것이 아니다. 이 차원에서 제가 1위로 선출되었는데, 제가 대변해야 될 사람들은 이들"이라고 분명히 했다.
 
당권파의 꿈나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이제 막 청년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으로서 무슨 파다, 뭐 어떻게 규정되어서 키워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듣는 것이 굉장히 불편하고 매우 유감스럽다. 상당히 좀 불편한 상황"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전국운영위원회의 결정이 큰 착오가 있었지 않았나 싶다"며 "경쟁명부에 대해서 사퇴를 이야기했고, 순위와 무관한 전략명부는 예외인 것으로 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청년비례대표는 외부에서 선출을 했고 당이 시스템에서 찬반을 물었던 전략명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 당연히 3번 청년명부도 예외로 되어야 되는데, 이상하게 정말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게끔 제가 사퇴대상자·권고대상자에 포함된다면 이것은 전국운영위원들께서 큰 착오를 일으키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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