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KT가 유·무선 통신분야에서 지난 1분기 실적이 모두 부진한 반면 비통신 분야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KT(030200)는 7일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조7577억5400만원으로 9.1%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075억8200만원으로 26.6% 감소했다.
유·무선 통신분야는 모두 실적이 부진했다.
KT의 1분기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동기 8.8% 감소해 853억원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무선분야 매출은 지난해 말 기본료 1000원 인하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통신분야가 아닌 미디어·금융 등 비통신 영역에서는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미디어분야의 경우 IPTV와 Skylife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6%, 14.9% 성장하는 실적(연결기준)을 보였다.
금융분야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BC카드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다.
BC카드는 단독으로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22.9% 증가했다.
이 같은 BC카드 편입 효과는 KT 전체 외형 확대에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KT 측은 "BC카드 등 최근 인수된 비통신 계열사의 가시적 성장과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의 현저한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분야 8개 신규 그룹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829억원으로서 전년동기 659억원 보다 26% 증가했다.
김범준 KT CFO전무는 "지난 1분기는 그동 시장에서 우려해 왔던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의 둔화를 확인하고 지난 3년간 그룹 차원에서 일관되게 추진해 온 비통신 분야로의 성장에 대한 희망을 발견한 시기였다"며 "2분기부터는 LTE 시장과 함께 미디어, 금융 등 비통신 영역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