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미국의 고용추세지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4월 고용지표 둔화를 무색케 하는 추세 전환이었다.
7일(현지시간)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4월 고용추세지수가 전월 대비 0.8% 상승한 108.04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6개월 연속 오름세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7.1% 상승한 수치다.
고용추세지수는 고용 관련 8개 세부항목을 종합해 발표하는 지수로, 단기간 기업들의 고용 추세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비농업 취업자수 증가는 크게 둔화됐지만 일자리 창출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해석된다.
개르 레바논 컨퍼런스보드 리서치 이사는 이날 고용추세지수 발표에서 “4월 고용지표가 비록 실망스러웠지만 실제 고용은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4일 미 노동부는 4월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 대비 11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7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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