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향후 5년간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 수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인홍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광우병이 발생한 뒤 5년간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 수입을 금지한 가축법 조항을 들며 "지금 당장은 (수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여 실장은 "30개월 이상 소를 들여오게 하려면 국제 심의를 거치도록 돼 있다"며 "위생 조건상 국민의 신뢰를 얻는 조건이 붙어 있는데 그런 부문에 있어 지금 당장은 (수입이)어렵지 않겠나 싶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쇠고기 민관 현지 조사단은 당초보다 귀국 일정을 늦춰 샌디에고에 있는 육가공 포장 업체인 '내셔널 비프'의 쇠고기 수출포장공장을 방문한다.
여 실장은 "조사단이 수요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일에 샌디에고에 있는 수출작업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쪽에서 참석한 사람 중 한 명이 샌디에고에 있는 우리나라 수출 작업장에 가서 직접 확인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그래서 이왕 간 것이니 보여주는 것이 적절하겠다 싶어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작업장에서는 실제 광우병위험물질(SRM)을 제거하는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볼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쇠고기가 30개월 미만으로 돼 있는 월령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등도 확인키로 했다.
한편, 조사단은 오는 11일 오전 4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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