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전 청장 9일 검찰 출석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2012-05-08 18:35:47 2012-05-08 18:36:23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9일 오후 2시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이날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되는 조 전 청장은 2010년 3월 경찰 내부 워크숍에서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하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노 전 대통령의 유족 등으로부터 같은해 8월 고발당했다.
 
조 전 청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어느 은행에 누구 명의로 돼있는지 검찰에 출석해 모두 까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조 전 청장의 소환 조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자료를 대검으로부터 넘겨받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요청에 응하는 것이)쉽지 않을 것"이라며 "봉인을 푸는 순간 비자금 수사재개라는 정치적 오해와 함께 격랑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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