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도쿄전력이 사실상 국유화된다.
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에 관한 권한을 모두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에 공적자금 1조엔 투입을 공식 결정했다. 이는 지난 1990년대 은행권 구제를 위해 정부가 나선 이후 최대 규모다.
에다노 유키노 경제산업상은 "일본 정부는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의 과반수를 넘겨받아 도쿄전력을 사실상 국유화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도쿄전력에 관한 통제권을 가지는 것은 1,2년안에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는 도쿄전력이 구조조정을 어떻게 추진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앞서 막대한 피해보상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 힘들다며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한편, 도쿄전력은 내년 3월 종료되는 회계연도 1067억엔의 순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전력요금 인상과 카시와자키 카리와 원전이 재가동 됐을 경우에 기반한 목표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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