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화장품株, 이유있는 신고가 '행진'
2012-05-10 10:40:49 2012-05-10 18:24:0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하락장에서 화장품주가 대안주로 떠오르며 부상하고 있다.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독보적인 상승세를 전개시키고 있는 것.
 
10일 아모레G(002790)는 장중 32만4500원까지 치솟으며 전날 기록했던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고 에이블씨엔씨(078520)도 사흘 연속 랠리를 펼치며 6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신고가를 새로 쓰는 움직임이다.
 
LG생활건강(051900)도 지난 4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화장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 성장성·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다
 
이달 초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화장품주가 수혜주로 거론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전개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화장품주 선전의 이유를 안정성과 성장성 등 크게 두가지를 꼽고 있다.
 
대외악재로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경기방어주로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그에 따른 기관의 매수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장기적인 성장성도 밝다는 평가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탄탄한 내수시장 확보와 함게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진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화장품 기업은 지속성장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기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국내사들의 중국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신흥시장에서도 각사의 면세와 온라인 채널 진출이 본격화되는 등 해외사업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에이블씨앤씨·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탑픽'
 
최근 화장품주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종목은 에이블씨엔씨다. 올해 초 3만원선을 밑돌던 주가는 6만원선을 넘어서며 연초 대비 무려 110% 이상 증가한 상태다.
 
안하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유통채널 중 브랜드샵과 온라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 가운데 에이블씨엔씨는 브랜드샵 내 2위를 탈환한데 이어 온라인에서도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가제품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실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럼에도 현재 국내 화장품 OEM사들이 받는 PER 11배 보다 낮은 수준이기에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 역시 실적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더불어 한
국투자증권은 해외사업이 순항중이라는 점을 이 종목의 투자포인트로 꼽고 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샵의 경우 영업
마진이 해외시장엣 고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주의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중국시장의 성장이 이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업의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35~40% 상승하는 등 성장모멘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 비용 절감으로 인한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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