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예금 166억 빼돌려 도주 한주저축銀 이사 추적중
2012-05-13 22:13:26 2012-05-13 22:14:09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고객 돈 166억원을 빼돌려 달아난 한주저축은행 임원을 추적 중이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영업정지 직전 고객돈을 빼돌려 달아난 한주저축은행 이 모 이사의 출국을 금지조치하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이사는 한주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직전인 지난 5일 충남 연기군에 있는 한주저축은행에서 고객 350여명에게 가짜 통장을 발급해 준 뒤 이들이 예금한 돈 166억원을 빼돌려 도주한 혐의다.
 
이 이사가 빼돌린 돈은 한주저축은행 총 자산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 조사에 따라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이사를 체포하는 대로 가짜 통장을 발급하고 이를 통해 입금된 돈을 빼돌린 것이 단독 범행인지, 또는 대주주 등과 공모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김찬경 (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골프장 '아름다운 골프&온천 리조트'의 대표 소동기 변호사를 14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저축은행 예금에서 불법대출한 약 1000억원이 이 골프장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소 변호사를 상대로 불법대출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골프장 대표를 맡게 된 경위, 불법 증자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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