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쌍용건설(012650)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캠코의 졸속 매각을 규탄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14일 쌍용건설 노조는 서울 캠코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코는 연이은 부실매각과 졸속매각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며 "최대주주로써 쌍용건설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한 쌍용건설 노조위원장은 "캠코는 시간에만 쫓겨 책임만을 회피하려는 졸속 매각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쌍용건설 회생방안을 강구한 후 바람직한 매각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연이은 유찰로 쌍용건설의 신용도는 물론 정상적인 영업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며 "캠코는 원칙만을 내세운 재입찰만 주장하고 있어 2만 쌍용건설 가족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캠코측은 쌍용건설 매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캠코 관계자는 "쌍용건설 매각과정에서 매각주관사가 다수의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음에도 국내 건설업황 침체 등으로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쌍용건설의 향후 영업이익 발생 가능하도록 오는 16일 예정된 예비입찰에서 쌍용건설 중장기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입찰자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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