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스님 "총무원장도 도박..검찰이 사필귀정할것"
고발인 자격 검찰 출석
2012-05-15 11:44:23 2012-05-15 11:44:58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조계종 승려들의 도박사건을 폭로한 성호 스님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중앙지검청사에 출두한 성호 스님은 '추가 폭로할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무원장도 포함돼 있다. 이를 뒷받침 할만한 사진이나 영상 등을 공개하는 것은 총무원장이 직접 답변하는 것을 듣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과 정도를 속이는 종단 집행부에 금강 철퇴를 내리기 위해 만들어진 진리의 칼"이라면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대통령의 측근들도 구속하는 검찰이 반드시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허철호)는 성호 스님을 상대로 조계종 유명사찰 주지 등이 포함된 도박 사건의 고발 경위와 과정, 13시간 분량에 달하는 동영상 입수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앞서 성호 스님은 지난달 23~24일 조계종 유명사찰의 주지 등 승려 8명이 전남 장성군 백양사 관광호텔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였다며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한편, 도박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도 검찰에 제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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