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지난달 국내 카드사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4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4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일수 축소로(31일→30일) 전월대비 카드승인실적은 390억원(0.09%) 소폭 감소했다.
카드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체크, 선불카드 포함)을 말한다.
공과금, 보험 등 업종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확대되면서 카드 이용액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실제로 공과금 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카드이용액이 349% 늘어 보험(67%), 슈퍼마켓(36%), 주유소(24%) 등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하면서 명목사용액이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가계 소비여건과 소비심리 개선, 공과금 등 비소비 업종에서의 카드결제 확대로 카드승인 실적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유럽 재정위기, 유가 상승 가능성 등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여전하고 신용카드사의 수익 감소에 따른 회원혜택 축소도 본격화되면서 카드승인 실적 증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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