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주가지수 1800선이 무너지면서, 기술적 분석보다 기업에 대한 믿음과 정부 대책이 더 중요해졌다.
1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5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1798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900선이 무너졌을 때 증권사들이 제시했던 하단 지지선 1800 중후반이 하루만에 무너졌다.
주가 급락의 원인은 유럽 재정 위기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오승훈
대신증권(003540) 연구위원은 “그리스에서 촉발된 뱅크런 우려와 스페인, 이탈리아까지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며 "결국 위험고조에도 유럽내부에서의 정책적 대응수단 부재에 따른 실망감이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새로운 지지선으로 1750~1790선을 제시했다.
조병현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보여주는 ‘메크로 리스크 인덱스’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안전자산 선호도로 예측했을 때 새로운 하단 저점은 1770선”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새로운 하단 지지선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외부 악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열려있기 때문이다.
안병국 KDB
대우증권(006800) 투자전략팀 부장은 “얼마나 떨어질지 지수 하단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심리적 불안요인이 해결돼야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투자 성향에 따라 2가지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관망을 권했다.
곽중보
삼성증권(016360) 연구위원은 “유럽 재정 위기는 예전부터 우려된 상황으로 구제금융 확대 등 안전대책이 많이 강화됐다”며 “글로벌 금융 당국 등의 시장 대책을 기다려라”고 조언했다.
반면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지금이 투자 기회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1800선 아래는 주가가 장부 가치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라며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우량 종목을 매수할 기회”라고 권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팀장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실적이 좋게 나오는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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