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가 내놓는 '휘들옷' 에너지 절약에 일조할까?
2012-05-20 09:00:00 2012-05-20 09: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식경제부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여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휘들옷'을 이달말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지식경제부와 한국패션협회에 따르면 이달 말 선보일 휘들옷은 여성용 블라우스와 남성용 셔츠 각각 한 벌에 5~6만원선이 될 예정이다.
 
'들판에 부는 시원한 바람같은 옷'을 뜻하는 휘들 옷은 한복처럼 보통명사로, 패션업계가 신청한 후 개념에 맞으면 상표로 사용할 수 있다.
 
패션협회는 지난 3월29일 지경부 후원으로 '2012 패션상품 품평회'를 열고 "타이 없이 비즈니스 룩을 입으면 체감온도를 2도가량 낮출 수 있어 냉방비를 평균 6% 이상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며 "에너지절약을 위한 패션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KRIFI)·한국니트산업연구원(한지로쿨)은 한지와 냉감 가공원단·천연펄프 등을 이용한 남성용 셔츠를 출시한다.
 
한국RIS사업단(한뜨레)은 한국의 전통문양을 넣은 여성용 블라우스와 남성용 셔츠를 내놓는다.
 
휘들옷은 코오롱인더스트리(캠브리지멤버스)와 동광인터내셔날(스위트숲), 장광효(카루소) 등 상품개발업체의 매장에서 판매한다.
 
패션협회는 휘들옷을 대외로 확산하기 위해 상표 등록을 추진 중이다. 협회의 심의를 거쳐 많은 패션업체들이 사용 가능한 국민상표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5년 정도 시행되면 인기 상품이 나오면서 몇 가지 아이템이 정착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상징적인 의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경부 한 관계자는 "실제로 입어봤는데 정말 시원했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셔츠에 비해 저렴하지는 않지만 휘들옷을 구매하면 당사자도 시원하고 에너지 절약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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