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당 주방이 호텔급으로 거듭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위생수준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새단장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6월 식약청에서 처음 고시한 식품접객업소용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기준에 맞게 주방 설계기준을 개선할 방침이다.
HACCP은 식품 위해 요소 중점 관리기준으로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살균, 소독, 이물 제거 등 활동으로 사전 예방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식품안전관리제도다.
도로공사는 우선 신설 또는 증·개축하는 휴게소에 적용한 뒤 나머지 휴게소는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중점 관리 대상은 주방 출입 전 신체부위 소독 위한 위생전실 설치, 식자재 전용 반입통로 설치, 내수성 재질 사용, 배수시설 정비 등을 통한 바닥 물기 제거, 소독·살균·환기 시설 보강, 적정 온·습도 체크 및 유지, 방충망 보강 등이다.
또 고객들이 주방내부를 TV영상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가격 면에서도 휴게소 상품가격 정기 모니터링, '착한 휴게소' 지정 등을 통해 운영업체가 적정 가격을 책정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며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상품 개발로 사랑받는 명품 휴게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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