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로본드 위한 프로젝트본드 도입에 합의
2012-05-23 02:17:48 2012-05-23 02:18:27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유럽연합(EU)이 유로존 공동채권인 유로본드의 시험단계 성격의 프로젝트본드 조기 도입에 합의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의회 대표단과 EU 27개 회원국 정부 대표들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회동을 갖고, 당초 오는 2015년에 도입할 예정인 프로젝트본드를 내년부터 시범 도입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프로젝트본드는 EU 국가들이 함께 보증해 발행하는 일종의 공동채권으로, 이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도로와 철도, 에너지분야 등 사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에 활용, 유럽경제 활성화의 효과가 기대된다.
 
EU 국가들은 내년 중 시범적으로 2억3000만 유로 상당의 프로젝트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 중 2억 유로는 교통분야에, 2000만 유로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000만 유로는 에너지 분야에 각각 사용키로 했다.
 
프로젝트본드는 유로본드와는 성격이 다른 채권이지만, EU 국가들의 신속한 합의가 유로본드 도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신들은 "유럽 공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국채 발행작업은 유로본드 발행을 위한 수순이자 전단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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