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유로그룹실무그룹(EWG) 화상회의 직후 독일 중앙은행 관계자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이 어려움을 가져오겠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EWG는 유로존의 재무장관들을 대리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또 다른 회의 참석자 역시 "실무그룹 회의에서 유로존 회원국들은 비상 대책을 세우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스티븐 바나케르 벨기에 재무장관도 "그리스에 대한 모든 비상대책은 한 가지 사실을 가리키고 있다"며 "바로 그리스 정부가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리스 재무장관은 "회의에서 어떠한 내용도 결정된 바가 없다"며 앞선 관계자들의 의견을 부인했다.
한편 유로본드나 성장과 긴축을 둘러싼 유로존 해법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국가 간의 이견이 존재하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반대한다는 큰 틀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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