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이 연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조으고 있다. 30일에는 '박근혜 대선후보 불가론'을 꺼냈다.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의 '조기 불가론'은 누구의 탓도 아닌 박근혜 자신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4년 반 이명박 정권을 경험한 국민들의 표심과 정치적 상황은 달라졌고 2007년과 당내외적으로 달라진 현실은 박 전 위원장으로 하여금 개혁보수에서 수구보수로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 전 위원장이 이명박 정권의 국정 실패와 국기문란에 공동의 책임을 넘어서는 스스로의 정치발전을 도모하지 못했다"며 "시대정신에 걸맞는 리더쉽과 비전도 벽에 부딪치며 오히려 수구보수까지 껴안으며 변화마저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더욱이 치열한 국민적 검증을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조차 거부하며 역동성을 상실했다"며 "본인은 물론 주변에 던져진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공세라고 대응하며 의혹의 해소 보다는 더욱더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개혁과 혁신은 박근혜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따라붙고 있는 수식어는 독선, 독제, 독주, 독점, 독제 등등 온통 해독제 없는 '독' 일색"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와 정치환경에 올바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가 박 전 위원장 스스로를 다락방 속으로 내몰고 썩게 만들었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느덧 개혁과 혁신의 대상이 되어버린 박근혜, 그것은 누구도 아닌 박근혜 자신"이라며 "검증의 메시지마저 네거티브로 받아들여 '검증회피' 매직에 걸린 박 전 위원장은 결국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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