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남아공 통신부장관 회담.."KT 텔콤 지분인수 협조요청"
2012-06-08 14:12:13 2012-06-12 15:56:11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부 장관을 만나 KT(030200)의 남아공 텔콤(TelKom) 지분인수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상임위원은 지난 6일 남아공 디나 풀레(Ms Dina Pule) 통신부 장관을 만나 "KT의 텔콤 투자는 남아공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는 애당초 남아공에서 제안한 일인 만큼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도 원안대로 진행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KT는 텔콤 지분 20% 인수를 추진 중에 있지만 최근 남아공 내각에서 두 기업의 제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김 상임위원은 "최근 남아공 내각에서 두 기업의 제휴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언론보도를 보았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KT는 4G, 인터넷TV(IPTV) 등 최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기업인만큼 텔콤에 투자협력을 통해 남아공과 윈윈 모델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풀레 장관은 "KT와 텔콤의 투자 협력에 대해 정부내의 반대기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통신부로서는 잘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뛰어넘어서 KT와의 협력은 절대 필요한 것이 사실이고 향후 양국간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폴레로 라자루스 텔콤 회장도 김 상임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텔콤은 여전히 KT의 투자를 받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모바일 분야에서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남아공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상임위원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남아공 케이프 타운에서 열린 '제1회 ICT INDABA 2012'에 참석해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와의 ICT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ITU의 훌린 짜오(Houlin Zhao) 사무차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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