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스페인 먹구름 걷히나..1860선 단숨 회복(09:15)
2012-06-11 09:19:09 2012-06-11 09:20:04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로그룹이 스페인에 150조원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루만에 반등하며 강한 상승세로 한주를 출발했다.
 
지난 8일 뉴욕증시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설이 돌면서 주간 단위로 사상 최고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해 예상액의 3배에 달하는 1000억유로(약 146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1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86포인트(1.41%) 상승한 1861.50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째 매수를 보이며 415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매수로 시작한 개인은 곧 매도로 돌아서 187억원, 기관도 2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래 131억원, 비차익거래 206억원 등 총 33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17%)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1.93%), 건설업(1.64%), 증권(1.6%), 금융업(1.43%), 의료정밀(1.6%)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전거래일 하락을 회복하고 있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전날 미국 IBM사와 PC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스페인 구제금융으로 유럽 재정위기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우리금융(053000),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일제히 2~3%대 상승폭을 보이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2% 상승하며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 등 정유·화학주도 경기 불안감이 걷히는 조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반면 전기요금 인상이 미뤄진 한국전력(015760)은 1%대 하락을 보이고 있고, 지분 매각으로 넥슨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엔씨소프트(036570)는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5포인트(1.2%) 상승한 467.54에서 움직이고 있다.
 
넥슨의 엔씨소프트 인수에 넥슨패밀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이 59.7%를 보유한 게임하이(041140)가 6% 넘게 뛰어올랐고, JCE(067000)도 하루만에 반등하며 전거래일 하락을 회복했다. 넥슨은 JCE의 지분 30%를 보유했다. 넥슨이 2대 주주로 있는 아이디스홀딩스(054800)도 1%대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25원 내린 116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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