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씨푸드 "종합수산물 유통기업으로 도약할 것"
이달 19~20일 공모청약..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2012-06-11 15:44:07 2012-06-11 16:56:42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국내 유일의 기업형 종합수산물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수산업체 사조그룹 계열사 사조씨푸드가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김정수 사조씨푸드 대표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정적 매출이 발생하는 횟감용 참치사업을 기반으로 수산물 브랜드화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 진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조씨푸드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횟감용참치 시장점유율 38%를 차지하고 있다. 횟감용참치 가공 및 유통사업에선 이미 과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또 사조그룹이 보유한 87척이라는 세계 최대 연승선단을 통해 안정적으로 원어를 수급할 수 있다는 점이 타 업체와 다른 경쟁력이다.
 
연간 1만8000톤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가공 능력은 이미 참치의 최대 소비국가인 일본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최대 매출처인 일본 미쓰비시 상사, 이토추 상사는 사조씨푸드와 거래관계를 유지한지 이미 30년이나 됐다.
 
최근엔 일본 뿐 아니라 북미, 유럽, 중국 등 참치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국가에 대한 수출 비중도 점차 상승해 지난해 이들에 대한 수출액도 1억달러를 돌파했다.
 
게다가 최근 수산물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이 회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회사 매출액은 매년 100%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매출액 23억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44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명태, 대구, 오징어 등 국내 소비량이 높은 어종과 냉동새우와 연어 등 참치가 아닌 어종에 대한 유통까지 확대해 1~2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사조씨푸드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걸쳐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현재 공모 예정가는 하단 8600원, 상단 1만50원이다. 상장을 통해 이 회사가 조달하는 자금은 최소 5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조달자금 가운데 182억원 가량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지난 2010년 136% 수준이던 이 회사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현재 155%까지 상승했다.
 
이밖에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으로 각각 94억원, 71억원을 투입한다. 시설자금은 초저온 냉동창고와 생산설비를 증설하는데 쓰고, 운전자금은 냉동새우와 연어사업 진출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사용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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