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가 부동산 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30%까지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긴급 문건을 통해 개인 부동산 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30%까지 허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말 첫 주택구매자에 대한 부동산 대출 우대 금리를 15%로 조정한 이후 일년 반 만이다.
현재 시중 은행에서 제공하는 대출 우대금리는 보통 15% 수준으로 인민은행의 이 같은 방침이 전해진 후 시장에서는 조만간 30%의 우대금리가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개인의 신용등급과 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 적용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15%가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워아이워쟈는 "향후 부동산 대출금리는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면서도 "대출 우대금리 확대로 개인 대출이 은행의 중요한 영업수단이 될 것으로 보여 곧 시장에서는 30%의 금리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 대형은행의 전문가는 "일단 종전의 15% 우대금리를 유지하며 시장의 반응을 살핀 후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조정에 따라 시중은행들 역시 대출 우대금리를 조정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격인 1년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예금금리는 3.25%, 대출금리는 6.31%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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