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뉴스토마토와 이노비즈협회가 공동기획한 순서입니다. ‘이노비즈, 혁신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매주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라구요? 대미를 장식할 회사는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그동안 중소기업들 중에서도 혁신성을 도입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들을 만나봤는데요. 이 기업들의 특징은 다른 중소기업들에 비해 해외 매출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었죠. 오늘은 마지막 시간인 만큼 해외 매출 비중이 월등히 높은 기업을 한 곳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오로라(039830)월드인데요. 최근 들어 주식시장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코스닥 기업 중 한 곳입니다.
앵커 : 그러고 보니 지난달 말이었나요. 연일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했었죠.
기자 : 네, 사실 올 초에 기대감이 더 컸던 것도 사실인데요. 현재 주가는 4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당시에는 7000원대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 초 소위 엔젤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였는데요. 엔젤 산업은 0~14세 영유아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의류, 완구, 애니메이션, 책뿐만 아니라 어린이 전용 백화점, 미용실, 사진관 등 아이들 관련 모든 사업을 총칭하는 건데요.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과 출산장려정책에 힙입어 영유아 교육 산업 수혜가 예상돼 관련주들이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회사의 실적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오늘 시간을 통해 회사의 성장성과 실적 부분을 챙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 네, 그럼 자세히 살펴보죠. 오로라,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오로라월드는 봉제완구 회사에서 캐릭터 완구 제작업체 그리고 지금은 콘텐츠 분야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완구 회사인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회사가 이노비즈협회의 추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해외 매출 비중이 90% 이상이었다는데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보자면 북미지역에서 2위, 러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할만큼 세계에서 알아주는 국내 기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사실 완구 업체라고 하면 보통 IT 기반 기술 등을 활용한 회사들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력 이런 건 생각하기 어렵지 않나요.
기자 : 단순하게 인형봉제만 생각한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국내에도 과거에 700여개의 완구 업체들이 있었는데요. 중요한 것은 그 회사들 중에서 누가 살아 남았느냐겠죠. 오로라월드는 지난 1981년 설립해서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로라가 단순한 완구업체였다면 물론 지금 그 이름을 듣기 어려웠겠죠. 그러나 오로라는 지난 기간 동안 자체 디자인을 통해 제조와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것들을 모두 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로라의 디자인은 각 나라에 있는 지사에서 시스템을 통해 세계 어디에서라도 접근할 수 있게 했는데요. 이런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또 1990년대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미국과 홍콩, 영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로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5개의 자체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고 80여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만개의 소매 업체에게서 오로라의 물건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앵커 : 단순한 완구업체가 아니였군요. 앞서 지금은 콘텐츠 회사라고도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맞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이었는데요.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이 전 세계에 방영되며 글로벌 히트 캐릭터로 떠올랐습니다. 사실 ‘유후와 친구들’이란 캐릭터는 인형이 먼저 나왔고, 이후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건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포켓몬스터도 인형이 인기를 얻자 애니메이션이 제작된 경우입니다. 또 오로라는 게임분야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상황인데요. 캐릭터 콘텐츠 기업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 ‘원 소스 멀티유즈’라는 말이 생각나는데요. 유후와 친구들은 저도 텔레비전을 통해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전체를 다 보진 않았지만요.
기자 : 네 현재 유후와 친구들은 44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는데요. 현재 유후와 친구들을 통한 캐릭터 상품도 음료 외 50가지에 이르는데요. 방영국가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지난해까지 매출 비중을 보면 캐릭터완구 96.3%, 임대수입 및 기대매출 1.9%, 라이센스 등 수수료 수입1.8%인데요. 앞으로의 매출 구성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그렇다면 올해 실적 추이는 어떻습니까?
기자 : 우선 지난 2010년 736억원의 매출액, 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에는 매출액 754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사상최대 매출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전문가를 통해 들어보시죠.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입니다.
[인터뷰 :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위원)]
“실적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올해 블레이징틴스 3라는 히트 상품으로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한 150억원이상 가능할 것으로 보이구요. 선진국 특히 북미시장에서는 캐릭터 기획과 제조 경쟁력으로 인해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600억원 매출이 기대됩니다.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 9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60억원이구요. 현 주가는 P/E 7.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표 캐릭터 완구업체인 마텔(Mattel)과 산리노(Sanrino) 올해 예상 P/E가 각각 13배 15배 수준인데요. 현재 중소형사로 디스카운트는 불가피하지만 향후 글로벌 업체로 경쟁력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는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되어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씀을 주셨네요. 주가 매력 포인트까지 짚어줬는데요. 블레이징틴스3에 대한 이야기는 뭔가요?
기자 : 블레이징틴스3는 요요라고 이야기하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은데요. 이것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대히트 중이라고 합니다. 관련 제품이 서른가지에 이르고 있는데요. 국내에서의 매출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앵커 : 해외 상황 역시 올해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을 해줬는데요.
기자 : 네 김종우 연구위원은 우선 미국 쪽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했는데요. 올해 또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 중국 쪽인데요. 현재 오로라는 중국 상해 매장을 포함해 총 8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인데요. 중국 기업과 공동으로 “유후와 친구들” 에니메이션을 제작해서 중국 어린이 TV시청자들에게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 회사의 대표를 통해 들어봤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인터뷰 : 최영일 (오로라월드 대표)]
“미국 마켓이 저희 주력 마켓입니다. 또 10억의 인구가 있는 중요한 마켓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 상하이에 마케팅 회사를 연지 2년이 됐습니다. 지금부터 17개 가게에 오픈하고, 3년 안에 100개 정도의 회사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30년 저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30년에는 캐릭터 중심의 비즈니스, 다시 말하면 게임과 요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같이 접목시켜서 인형과 애니메이션과 같은 콘텐츠 사업이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회사로 거듭나려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앵커 : 중국에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은 중국만으로 시장이 엄청난데요. 여기에서의 실적이 기대가 되는군요. 지난 30여년동안의 저력이 어떻게 보면 빛을 발하고 있다, 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 네 그렇죠, 그리고 지금 만나본 최영일 대표가 최근 오로라에 합류한 분인데요.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에 있어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전 월트 디즈니 코리아 사장을 역임하고,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사장까지 지낸 분인데요. 최영일 대표의 영입을 통한 앞으로의 오로라의 전략도 어떻게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 해외 매출 비중이 90%넘는 기업, 앞으로의 그 성장성이 더 기대가 되는 기업이군요.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이노비즈, 혁신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오로라월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