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오는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둔 관망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스페인발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시장 악재로 반영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추가 양적 완화 실시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방어한 모양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31% 떨어진 5467.05로, 독일 DAX30 지수는 0.23% 밀린 6138.61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08% 오른 3032.45을 기록했다.
스페인증시는 전일 장 마감 후,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통보 받았지만 1%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고, 그리스증시는 10.12%나 뛰었다.
스페인 10년물 금리가 장중 7%를 넘어서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고, 미국에서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 연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장이 상승세를 보이자 유럽 주요국 증시 투심도 조심씩 개선되기 시작했다.
2분기 전망을 하향 조정한 노키아는 17% 넘게 하락했다. 영국의 통신주인 BT는 3.54% 밀렸다. 에너지주인 BG그룹과 털러오일이 나란히 2%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은행주는 선전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가 3.10%, 바클레이즈가 2.3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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