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핵심 전문가들은 6월 넷째 주(6월18일~22일) 3년 국고채 금리 평균치를 3.26~3.41%로 예상했다.
18일 정임보 대신증권, 박태근 한화증권, 유재호 키움증권, 오현석 삼성증권, 권정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5명의 채권 전문가는 아래와 같은 주간 채권 시장 전망을 내놨다.
이번 주 채권시장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갈수록 점치기 어려운 채권시장 속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그리스 결과, 유로존 경계감 유지”
3.17~3.35%
그리스 총선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으나 좀 더 긴 시각에서 보면 향후에도 그리스는 상당 기간 유로존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페인 주택경기침체가 지속되는 등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제금융 규모 및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증대되고 있다. 경기 여건 및 재정부담, 은행권 부실 문제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유동성 공급 등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어 보인다.
그리스 총선 결과가 마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면서 채권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대내외 펀더멘털 및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채권 강세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증권 “정책공조 전 국내금리 상승 제한”
3.24~3.34%
그리스 선거 결과 등 이벤트에 주목하지만 성장을 위한 각국의 정책 공조가 집중되기 전까지 내외 위험자산 선호의 강도나 지속성은 크지 않을 것이며 시장금리 상승도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두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와 민간의 급격한 신용위축 국면이 아니라면 조정시 국고채 3년물보다는 장기물과 단기물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장단기 금리차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본다.
◇키움증권 “정책반격 강화..기준금리 인하론 약화 예고”
3.40~3.60%
이번 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정책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그리스 문제는 완화됐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로의 전염 차단 여부가 관건이다.
이를 차단하기 위한 정책 당국자들의 노력이 지속될 전망. 불안이 진정된 만큼 정책 대양도 약화될 것이란 걱정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면 정책 대응도 다시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 주장은 약화될 것이다. 월말 국내 경제지표가 부진하더라도 예상된 수준 이내라면 금리 인하론은 다시 부각되지 못할 것이다. 이번 주 초반 그리스 이벤트를 반영해 국내금리는 한 단계 레벨 업이 예상된다. 추세상승보다는 다른 정책 대응이나 펀더멘탈 개선 여부를 관찰하며 다시 관망 장세 진입이 전망된다.
◇삼성증권 “전약후강”
3.23~3.38%
그리스 총선을 포함해 유로존 불확실성에 대한 글로벌 정책 공조 협의가 예상되지만 2008년 이후 재정 지원 정책은 디레버리지(차입축소) 사이클 중 경기 부양에 제한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책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는 단기 반영에 그치겠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채권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6월 채권시장 수급 여건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추정 지표인 아비트라지 트레이딩 인덱스 또한 상승 반전함에 따라 해외 투자자의 매수 강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고채 3년물 기준 금리는 3.23~3.38% 범위 내 전약후강 흐름이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선진국 추가 정책이 관건”
3.25~3.40%
그리스 신민당 승리로 일시적 금리 상승 압력 있으나 그렉시트(Grexit,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FOMC 추가 양적완화 실시 등 선진국 추가 정책 등장 여부가 금리 방향성에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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