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대표 조중명)가 미국에서 진행중인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개발코드명 CG400549)의 임상2상 전기 시험의 환자 첫 투약을 지난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안에 임상2상 전기를 마친 후 기술 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임상2상 돌입은 이미 유럽에서 진행한 임상1상의 성공이 바탕이 됐으며, 앞선 전임상 결과 MRSA와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 등의 슈퍼박테리아에 뛰어난 치료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특허는 미국에서 2026년까지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외에 프랑스와 캐나다의 바이오회사가 개발 경쟁 중인 신약후보로, 임상2상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된다면 기술수출 가능성이 대단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진행 중인 임상2상 전기 시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항생제 신약후보의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된 바 있다.
MRSA는 현재 가장 대표적인 슈퍼박테리아중의 하나로 미국에서만 연간 MRSA균에 감염된 환자가 10만 명 정도 발생하고 있고, 이중 약 1만8천 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은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세계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시장은 반코마이신(Vancomycin), 뎁토마이신(Daptomycin) 및 자이복스(Zyvox) 등이 주도하고 있으나, 이들에 내성을 지닌 새로운 슈퍼박테리아의 등장으로 치료 효능에 제한이 발생하고 있다.
2011년 기준 IMS Health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의 자이복스(Zyvox)는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 외에도 현재 관절염 진통소염제(CG100649), 분자표적 항암제 (CG200745)등의 신약후보를 임상개발 중에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18일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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