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바이오산업과 병원헬스케어 부분을 글로벌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 (GBF)2012’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화이자, 로슈, 존슨앤존슨,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의약품, 의료기기 기업 등 각국의 대표적 의료관련 기업 108개사가 참가했다.
스페인 제약 대기업인 파에스(FAES)의 경우, 최근 자국 시장 침체 돌파구로 이번행사에 참가했는데, 한국의
삼천당제약(000250)과
안국약품(001540) 등 2개 제약사의 우수 의약품을 구입 후 자사의 판매망을 활용해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 참가한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최근 국내외적 바이오산업은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대외적으로 블록버스터제품의 특허만료, 전 세계적인 약가인하 등으로 대형제약사 입지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업의 자체적인 비즈니스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중장기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2009년에 시작된 스마트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선진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협조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앞으로 9년간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부가 투자를 유치할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병원건설, 전자의료기기, 의료서비스를 패키지로 하는 디지털 병원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의료기기가 경쟁력을 갖도록 기업과 병원이 공동으로 의료기기기를 개발하는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병원수출 특화 행사까지 더해져, 한국의 대표적인 의료산업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세계 의료바이오 기업이 협력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 2011’에서는 총 1905건의 41억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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