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내 주요 외식기업들이 정부 절전 캠페인에 동참, 에너지 줄이기에 나선다.
지난 18일 SPC그룹, CJ푸드빌, 스타벅스 코리아, 카페베네, 롯데리아, 할리스커피, 한국맥도날드 등 외식업계는 지식경제부와 대한상의와 함께 '서비스업 국민발전소 건설동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여름철 실내 냉방온도를 26°C로 유지하고 에어컨을 켜고 문을 여는 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동참하는 것도 좋지만 연일 30°C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냉방을 소홀히 할 경우 영업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름철의 경우 적절한 ‘냉방’은 가장 중요한 영업전략 이라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문을 열고 매장에 들어왔을 때 시원한 느낌이 없으면 도로 나가버리는 손님들이 많다"며 "사무실처럼 가만히 앉아 있는 경우에는 26°C가 적당하지만 밖에서 들어왔을 경우 대부분 고객이 덥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영업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업계는 에너지 사용은 줄이면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에어컨 보다 전기 사용량이 적은 선풍기를 매장 곳곳에 비치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여름철 메뉴를 주문하면 부채를 사은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매장내 냉방용 방석과 얼음물을 비치하고 절전 계획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해 고객들의 이해를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맹점 점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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