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즉각적인 해결책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각 국가들은 변화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6월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일반 국민들은 내일 FOMC에서 무슨 결정을 하면 다음날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FOMC가 중요한 시사점을 가지겠지만, 특정 정책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각 국가들마다 할 수 있는 생각은 변화에 뒤떨어지지 않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급변하는 금융상황에서 과거에 알았던 사실이 어느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과거 사실이 현재에 적응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총재는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지적으로 유능한 사람이 살아남는다"며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결과에 대해 "당초 예상했던 것이긴 하지만, G20 회의가 잘된 것 같다"며 "지속가능성이 키워드가 됐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재원을 당초보다 많은 4650억달로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G20에서는 양자간, 다자간 감시체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며 "한국이 제한한 녹색성장이 (글로벌)성장에 좋은 돌파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근영 성균관대 교수, 조하현 연세대교수,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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