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퇴직대책, 창업정책만으로는 한계
2012-06-28 16:13:16 2012-06-28 16:13:59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문제 대책으로 중소기업청의 시니어 창업대책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퇴직 수요를 감안하면 재취업 등의 고용문제 개선이 더욱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소상공인진흥원은 이슈페이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급증에 따른 현황과 개선과제'를 통해, 창업정책만으로는 퇴직 시니어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시니어 고용증진을 위한 취업시장 중심의 정책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슈페이퍼는 시니어의 취업문제가 청년실업 문제에 묻혀 중요 관심사로 부각되지 못해 시니어 취업시장의 활성화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퇴직 시니어가 재취업을 하는데 있어서 취업분야, 연령제한 및 임금수준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고, 기업의 연공서열형 임금구조에 따른 고령층 인건비 부담이 과중하다는 점도 제기했다.
 
또한, 지식기반경제로 인해 다기능 전문 직종이 확대되고 있으나, 재직중 시니어들이 자기계발에 투자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시니어 계층의 일자리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퇴직 이후에도 경제활동이 지속돼 퇴직 후 성공적인 세컨드잡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정년 연장, 점진적 퇴직, 재고용, 재취업 등의 고용연장 방안은 실효성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시니어 고용증진을 위한 취업시장 중심의 정책환경 조성이 필요하고, 퇴직 전문 인력의 사회적 재활용을 위한 구조적 시스템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개발·보급 노력 등 강도높은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