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득 전 의원 소환..임석 회장 로비 정황 포착
2012-06-28 19:50:52 2012-06-28 21:50:28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그동안 저축은행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공개 소환한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이 전 의원을 다음달 3일 10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실로 불러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로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전격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은행 퇴출 전부터 자신과 함께 소망교회에 다니는 이 전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해왔던 터라 "이 의원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소문이 업계에서는 공공연히 돌았으며, 검찰도 이같은 정황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청탁과 로비가 오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박배수씨(구속기소)가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받은 1억5000만원에 대한 수사 도중, 이 전 의원의 계좌에서 발견한 7억여원의 뭉칫돈에 관해서도 그동안 수사를 벌여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금품을 받고 솔로몬·제일저축은행들에 대한 퇴출을 저지했는지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전 의원이 이 밖에도 다른 저축은행들의 퇴출을 저지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로비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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