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5에 무선충전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과 LG, 삼성간 무선충전 시장을 놓고 2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애플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무선충전 시스템인 자기 유도충전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으며, 이 방식으로 케이블을 연결하는 번거로움 없이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특허를 출원한 무선충전 기술은
LG전자(066570)가 옵티머스LTE2에 적용한 자기유도방식과 같아 LG전자와 애플이 무선충전 방식에서 삼성에 공동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LG와 애플이 밀고 있는 자기유도방식은 무선충전을 제공하는 독(dock)에 자기유도식 충전 회로가 탑재돼 있어 충전이 필요한 기기를 올려놓았을 때 충전이 되는 원리다.
자기유도방식과 공진유도방식 두가지를 비교해봤을때 충전 효율 자체로는 자기유도방식이 좋고, 편의성 면에서는 공진유도방식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근 이 두 방식의 효율과 편의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LG전자와 같은 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자기유동방식에 좀 더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현재 삼성의 갤럭시S3가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하반기 차세대 아이폰5에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많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애플의 경쟁 기업들이 기술적 열세로 애플을 따라하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애플이 경쟁 기업들의 급격한 기술성장에 밀려 긍정적인 기술은 받으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선충전기 가격에 대해서는 애플도 아직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5는 오는 10월 출시가 유력한 상태로 삼성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와 정면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무선충전 시스템 외에도 스크롤링 리스트, 터치스크린에서 문서 회전 및 크기조정, 디스플레이에서 빛 감지 디스플레이 등의 27개 특허를 새롭게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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