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민음사 출판그룹의 인기 도서가 전자책(eBook)으로 나온다.
2일 교보문고와 민음사 출판그룹은 민음사의 도서 중 180여 권을 전자책 콘텐츠로 출간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 출판사와 유통사가 협력을 통해 전자책 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전자책에는 <3차 산업혁명>(리프킨 저), <가시 고백>(김려령 저), <다윈 지능>(최재천 저), <세계대전Z>(맥스 브룩스 저) 등 최근 간행된 도서 외에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도 포함된다. 특히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중 헤르만 헤세, 서머싯 몸 등 종이책 거장의 작품이 정식 계약을 거쳐 전자책으로 처음 출간돼 눈길을 끈다.
이번 전자책 출간과 관련해 박미영 교보문고 디지털컨텐트소싱팀장은 "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출판사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전자책 시장의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는 열쇠"라며 "기술적인 한계나 사업성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민음사 출판그룹 관계자는 "교보문고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해 향후 출간되는 신간이나 기존 도서들도 전자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자책 출간을 계기로 새로운 읽기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보문고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민음사 출판그룹과 함께 전자책 시장에서 협력구도를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전자책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도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민음사 출판그룹 전자책 출간을 기념해 교보문고는 오는 29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 케이(Story-K)' 증정 이벤트, '휴가철 이 책만은 꼭 들고 가자!' 도서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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