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가 당원명부 불법유출"
"송재영, 사과·후보사퇴 안 하면 당원과 법의 엄중한 심판 받을 것"
2012-07-03 12:01:26 2012-07-03 12:02:2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은 3일 "당원명부를 불법으로 유출한 송재영 당원은 즉각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를 사퇴하고 당원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진보정당의 심장과 같은 당원명부가 유출되어 보수언론에게 넘겨지고, 당원들의 개인정보가 이곳저곳을 떠돌고 있다"며 "검찰에게 당원명부를 빼앗긴 것만으로도 당원들에겐 견디기 힘든 고통인데, 심지어 당내에서 이를 불법유출하는 만행까지 벌어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성남에 유령당원이 있다는 무책임한 의혹으로 저와 성남지역 당원들의 명예를 더럽혔던 송재영씨가 보수언론에 당원들의 신상정보를 넘겼다는 증거가 포착되다"며 "오늘 아침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송씨가 'J'일보 기자에게 6월22일 자신의 메일을 이용해 당원명부를 넘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송씨가 보낸 메일에 첨부된 파일에는 당원들의 실명과 주민번호, 집주소, 휴대폰 번호, 당비납부 횟수와 총액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며 "이는 결코 중앙당에서 명부정리 차원으로 배포한 PDF 파일에 담긴 내용이 아니며, 당원명부 자체를 유출한 것이 아니면 확보할 수 없는 정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명부 유출 관련자와 송씨는 당과 당원들로부터 엄중한 처벌을 받고 사죄를 해야 함은 물론, 법적 처벌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미 성남의 당원들이 당기위 제소는 물론이고 당 중앙선관위에 후보자격 박탈을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해당 언론사 기자들과 송씨를 검찰 고발한 상황"이라며 "저 역시 송씨의 허위 폭로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을 한 상태이며, 금주 내에 정정보도 답변이 없을 시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요청을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송씨는 당원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즉각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며 "당원명부를 유출할 정도로 부도덕한 사람은 경기도당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 송씨가 사죄하고 스스로 후보를 사퇴하지 않으면 당원과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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