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70선 회복..이틀째 안도랠리 중(마감)
2012-07-04 15:30:07 2012-07-04 17:35:19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4일 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 소식에 안도랠리를 펼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5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대비 0.7% 증가했고, 6월 자동차 판매도 연율 기준으로 1405만대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조세였다.
  
아일랜드가 구제금융 이후 첫 국채입찰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이탈리아의 재정지출 삭감 추진설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다.
  
오는 5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이끄는 호재였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에 따른 기술적인 부담이 형성된 시점"이라며 "주말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상승 탄력은 저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반적인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계기로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개인만 '팔자'..섬유·의복 '오르고' 음식료품 '내리고'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63포인트(0.35%) 오른 1874.45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75억원, 176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5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2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533억원 매수 등 총 612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한 가운데 음식료품(-1.50%), 의약품(-1.10%), 전기가스(-0.60%), 은행(-0.50%)이 약세였다. 반면, 섬유·의복(2.05%), 전기·전자(1.05%), 의료정밀(1.00%), 운수창고(0.88%)순으로 오름세였다.
  
전차군단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36% 올랐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도 1% 넘게 오름세였다.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섬유·의복의 흐름이 견조했다. LG패션(093050)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74% 급등했고, 베이직하우스(084870), 한섬(020000)이 2% 넘게 올랐다.
  
롯데쇼핑(023530)하이마트(071840) 인수관련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소식에 각각 11.15%, 1.7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이마트(071840) 지분을 보유한 유진기업(023410)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세를 펼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5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345개 종목이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거래일째 상승.. 곡물관련株 '승승장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0.38%) 오른 495.8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45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5억원, 12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다수였다. 출판·매체복제(-1.45%), 섬유·의복(-1.27%), 종이·목재(-0.93%), 금융(-0.52%) 등이 하락한 반면, 운송(2.30%), 건설(2.12%), 비금속(2.08%), 의료·정밀기기(1.93%)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3개 종목을 포함해 5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413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옥수수와 밀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곡물가 상승에 관련주가 승승장구했다. 효성오앤비(097870), 조비(001550)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영남제분(002680), 경농(002100), 남해화학(025860), 팜스토리(027710)도 4% 안팎의 상승세였다.
 
해저터널주가 돋보였다. 특수건설(026150), 울트라건설(004320)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내린 1135.8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0.85(0.34%) 오른 248.40로 장을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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