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인수 롯데쇼핑, 디지털 가전사업 '탄력'
2012-07-04 16:34:15 2012-07-04 16:35:04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하이마트(071840) 인수 우선협상자로 롯데쇼핑(023530)이 선정됐다. 연 매출 2조원에 달하는 롯데쇼핑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홈쇼핑 등과의 시너지 효과 뿐 아니라 디지털 가전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4일 하이마트 인수 검토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매각측 과의 세부 협상을 통해 계약 체결 여부 및 구체적 조건 등을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롯데는 인수가로 7만원대 제시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1차 우선협상자 지위를 내줬으나 MBK파트너스의 인수 포기로 이번에 다시 인수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인수가격이 주당 8만원선, 총 1조2000억원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에 인수하는 하이마트의 주식수는 전체 2360만7712주 중 65.25%로 주당 8만원씩 계산할 경우 금액은 1조2323억원에 이른다.
 
증권업계는 전략적 투자자(SI)인 롯데의 하이마트 인수를 재무적 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트와 디지털 가전점과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디지털파크' 12개점을 매장내에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로드숍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디지털파크'의 평균 규모는 400평 내외, 가장 큰 것은 잠실점으로 1200평 규모다.
 
하이마트 인수를 통해 가전카테고리 킬러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롯데 관계자는 "하이마트 인수 후 롯데마트랑 합쳐 연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백화점 홈쇼핑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과 이동통신 시장 진출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하이마트 인수가 불황에 빠진 백화점과 마트는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웅진코웨이 인수에도 참여하고 있는 롯데의 다음 행보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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