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무겁고 비통한 심정" 경선 불참 선언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정치력 모을 것"
2012-07-09 11:48:44 2012-07-09 11:49:4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겁고 비통한 심정으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그동안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끊임없이 주장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제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시대의 흐름이자 정치개혁의 핵심이며, 정권재창출의 필수요건임을 강조했다"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말했다"고 불참의 이유를 들었다.
 
그는 "경선불참을 선언해야 하는 지금의 제 심정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그러나 저는 어떤 것을 문제를 삼아 누구를 탓하지 않겠다. 개인보다는 당을 먼저 생각하면서, 우리 당이 개인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이 되어 당원을 넘어 국민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은 현재 모습이 과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차기 정권을 감당할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들꽃처럼 강인하고 당당하게 정치인 이재오의 길을 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모든 정치력을 모으겠다"고 대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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