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로 당선된 이후 19대에서 새누리당 간판으로 재선에 성공한 대표적인 친박 정치인인 노철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재오오·정몽준 의원을 향해 "본인들의 불출마선언은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하는 판단에서 하는 것이지 외부의 압력이나 요청을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의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아쉽지만 아쉬운 상태에서도 충분히 새누리당의 경선분위기는 국민관심이 집중되고 흥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논란이 됐던 경선룰과 관련해 "5년 전에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책임당원 20%, 일반당원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20%로 아주 최선의 안이라고 해서 국민들에게 떳떳하게 선보여서 내놓은 룰이었다"며 "그때 룰은 친박쪽이라든가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박근혜 전 대표에게 다소 불리한 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와서 특정 몇 사람이 룰을 바꾸자고 하면 예가 적절치 않습니다만, 모든 경쟁의 룰을 그때그때 누가 선수냐에 따라 맞춰지는 룰은 특정인에 집중된 독선이고 아집이고, 본인만이 갖는 자기합리화"라고 이재오·정몽준 의원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의원의 대선출마와 관련해 노 의원은 "국민행복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 보면, 행복은 경제민주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죠. 경제민주화에 대한 국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의 가장 강력한 상대로는 문재인 의원을 꼽으면서 "지난 총선에서 나타난 결과를 표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돌아왔다는 표현도 쓰지 않습니까. 과거 노무현 정권때 같이 참여했던 세력들이 결집을 하지 않겠나 하는 면에서 어려운 상대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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