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연결재무제표(K-IFRS) 도입 이후 국내 상장법인의 자회사 숫자가 1년 동안 약 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상장법인이 보유한 전체 종속회사 숫자가 2010년 4787개사에서 지난해 7873개사로 늘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연결재무제표(K-IFRS) 도입으로 그 동안 종속회사에서 제외됐던 자산총액 100억원 미만 회사, 사모펀드 등이 신규로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평균 10.1개,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평균 3.3개의 종속회사를 가지고 있다.
지배회사인 SK는 11개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1차적으로
SK텔레콤(017670),
SKC(011790),
SK이노베이션(096770),
SK네트웍스(001740),
SK증권(001510), 코원에너지서비스, 부산도시가스가 SK의 종속회사고, SK텔레콤은
로엔(016170),
SK컴즈(066270),
SK브로드밴드(033630)를, SKC는
SKC 솔믹스(057500)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전체 상장법인 종속회사들의 해외 비중은 55.7%로 국내 44.3%보다 더 높았다.
금감원은 “현재 상장법인의 70%가 연결재무제표를 적용하고 있고 종속회사가 64.5% 늘어났다”며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모회사와 자회사간의 내부 거래, 연결된 업체들의 수익원천•재무구조 등을 파악할 수 있어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더 잘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연결재무제표 관련 공시 내용이 미흡한 회사에 대해 지도를 강화하고, 올해부터 연결재무제표를 중심으로 위험업체(배임•횡령 발생 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부실기업 등)에 대한 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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